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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인터뷰

 

 

2020년 1조원을 돌파한 국내 웹툰 시장의 급성장은 여러 곳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성공작을 만들어서 보다 큰 성공을 거두고자 하는 웹툰업계에서는 이른바 ‘노블코믹스(웹소설의 웹툰화)’라는 공식이 정형화 된지 이미 오래다. '

 

심지어는 노블코믹스로 성공한 작품의 경우 드라마나 영화 그리고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출시되면서 성공을 이룬 작품이 적지 않다. 


‘이태원클라쓰’ ‘옷 소매 끝동’ ‘사내맛선’처럼 드라마로도 성공하는 예가 늘어나면서 노블코믹스 뿐만이 아니라 추가로 드라마화까지 염두에 두는 작품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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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와 ENA채널를 통해 10회까지 방영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16부작)'를 원작으로 한 웹툰이 네이버웹툰을 통해 매주 목요일 연재되고 있다. (사진=에이스토리)>

 

그러나 얼마 전부터 웹툰 업계에서는 과거에 소설이나 웹소설이나 검증받는 시나리오가 고갈되는 상태에 이르자 아예 과거에 성공한 드라마를 웹툰화하는 ‘드라마코믹스’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게다가 최근 뜨거운 화제를 낳고 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네이버웹툰에 연재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웹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기대만큼 인기를 끌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별점은 준 독자들이 적지 않았지만 신작이라면 9점대를 넘는 것에 반해 웹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8.32점으로 기대 이하라는 반응이다. 


특히 드라마의 영상미나 연기자들의 감성적인 연기에 흠뻑 빠진 웹툰 독자들의 평가는 “드라마 인기를 틈타 벼락같이 만든 웹툰 보다는 좀 더 기획된 웹툰을 바랬는데 아쉽다”라는 평들이 댓글의 주된 평가였다. 


또 다른 독자는 “웹툰이라기에 혹시 우영우가 대학이나 로스쿨 생활을 보여주는 스핀오프를 그리는 게 나았을듯하다.”라는 의사를 표명했다.

 

현재 네이버웹툰에 웹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목요웹툰으로 지난 7월27일 1화만 올라온 상태다. 

 

웹툰 작가들도 '드라마에 없는 에피소드와 특별편도 준비중'이라는 말을 하지만 과연 현재처럼 드라마 스토리를 쫓아간다면 정작 드라마에 없는 스토리가 전개될 때까지 얼마나 많은 독자가 남아 있을지 궁금해 질 뿐이다. 

 

“드라마코믹스의 성공은 거의 힘들다”라는 웹툰 업계 종사자의 말이 문득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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