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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인터뷰

 

게임산업을 지켜봐왔던 필자의 입장에서 만화가 근본인 웹툰은 큰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산업이다. 

 

국내 최초 온라인게임인 넥슨의 ‘바람의 나라’는 김진의 장편만화를 원작으로 구현된 온라인세계이며, 2017년 모바일게임으로 출시되어 월매출 2000억원을 넘기며 당시 게임시장 큰이슈었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역시 원작은 신일숙 작가의 ‘리니지’였다. 

 

이런 연유로 게임의 방대한 세계관 구축된 만화작품들이 디지털화 하여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웹툰시장을 알아보기 위해 지인에게 주요 작품을 추천받았다. 

 

이미 수년전부터 웹소설 시장에 빠져있던 지인은 ‘나 혼자만 레벨업’, ‘달빛조각사’, ‘템빨’, ‘도굴왕’ ‘서울역 드루이드’ 등의 작품을 추천해 주었고, 필자는 그중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2021년 10월 보기 시작했지만 연재중이어서 이미 완결된 웹소설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이후 추천 작품들도 최소 한번씩 읽어 보면서 판타지 장르의 웹소설과 웹툰에 대한 나름대로의 평가가 이뤄졌다. 

 

이들 작품 가운데 유일하게 지금도 반복해서 읽고 있는 작품은 추공 작가의 웹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이다.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과 웹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을 읽을 때의 차이는 필자에게 있어서 내면 깊숙히 감동이란 부분에서 웹소설로 이 작품을 읽을 때 더 컸었다. 

 

솔직히 처음 ‘나 혼자만 레벨업’ 작품을 대할 때 제목에서 선입견은 유치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게임 이야기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던 작품이었다. 

 

하지만 이 작품을 읽는 내내 통쾌함은 물론, 속칭 이야기 하는 고구마 먹는 느낌의 스토리를 질질 끄는 부분 없는 깔끔함에 감탄했다. 그러나 옥에도 티는 있는 법 가끔 등장하는 오탈자는 아쉬움을 자아내게 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을 웹툰으로 2번 웹소설로 4번을 읽은 뒤 웹툰만으로 이 작품을 접한 독자라면 웹소설을 읽어 보길 꼭 권한다. 그래픽으로 보여지는 박진감은 덜할지 모르지만, 내면에서 끌어 오르는 감동을 읽는 동안 여러 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의 장점을 꼽는다면 첫 번째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전개와 두 번째 눈물을 자아내게 하는 감동 그리고 세 번째는 게임적인 요소를 잘 녹여낸 세계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판타지 장르의 웹툰을 탐독하고 싶은 이가 있다면 ‘나 혼자만 레벨업’을 그것도 웹소설로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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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엔씨미디어의 파피루스에서 출간한 웹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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