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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인터뷰

 

 

지난 61일부터 네이버웹툰, 카카오웹툰, 리디 등 국내 대표적인 웹툰 플랫폼은 구글과 애플의 인앱결제 강제로 인해 스마트폰앱을 통한 충전의 경우 20% 상승된 금액에 결제되게 되었다. 비단 이것은 웹툰 뿐만 아니라 기타 콘텐츠 업체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구글이나 애플이 스마트폰에서 운영하는 장터가 있다. 플레이스토어(구글)와 앱스토어(애플)라는 이름의 장터를 통해야만 스마프폰용 콘텐츠 프로그램인 네이버웹툰이나 카카오웹툰 등의 서비스가 가능한데 장터 이용료로 30%(연간 매출 12억 원까지는 15%, 12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30%)를 내라는 것이 구글의 입장이고, 이를 강제할 수 없는 방지법을 한국웹툰산업협회의 노력으로 전세계 처음으로 작년 입법이 되었지만, 이를 담당하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미숙한 대처로 61일부터 구글과 애플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는 콘텐츠 기업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최대 20% 인상이 이어졌던 것이다.

 

하지만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는 재미난 결제방식을 파생시켰다. 인터넷으로 결제를 하면 20% 상승 없이 기존 서비스 되는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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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2015년 지주회사인 알파벳 산하로 들어가면서 알파벳이 밝힌 사훈은 “Do the right thing(옳은 일을 하자)”이다.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라는 선택은 과연 옳은 일일까? 구글 로고이미지>

 

음원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플로의 경우 인터넷으로 결제하면 ‘wavve&FLO 무제한 이용권은 여전히 12,500원이다. 하지만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결제하게 되면 14.4% 인상한 14,300원을 결재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방식은 웹툰을 서비스 하는 플랫폼 기업도 마찬가지다. 인터넷으로 결제하면 기존 가격이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결제 할 경우 20% 인상된 금액을 결제하게 되는 것이다

 

구글의 플레이스토어 인앱 강제 결제로 이전부터 30%의 자릿세를  지불해 왔던 게임사들의 입장에서는 이번 콘텐츠앱의 상황이 남의 일은 아닐 것이다. 그렇게에 인터넷과 스마트폰 모두 서비스 되는 크로스 플랫폼이 계속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크로스플랫폼이 아직 모든 게임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구글의 정책에 대응해 머지않은 장래에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 그 때 과연 구글은 무슨 이야기를 할지 자못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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